최상단 배너
앱열기
1907
https://image.ohou.se/image/resize/bucketplace-v2-development/uploads-advices-cover_images-1533245618493_FH8vJRjF.jpg/1920/none
DIY&리폼
곰팡이 가득했던 화장실 대변신-원룸 셀프인테리어 TIP
2018년 08월 03일 18:05
30대 자취남의 셀프인테리어 노하우
-합리적으로 원룸 화장실 고치기
None
셀프 인테리어 전 화장실
최초에 세웠던 이사 계획은 '화장실 깔끔하게 청소하기' 정도였으나, 악취를 동반한 더러운 상태에 도저히 그냥 살 수는 없었다. 주변인 모두가 뜯어말리는 화장실 셀프 인테리어를 감행했다.


그중에는 매번 나의 셀프 인테리어를 비판하는 지인 중 인테리어직에 종사하는 전문가도 있었지만 전문가의 말을 무시하고, 리스크를 감수하고 시작했다.


화장실 셀프 인테리어의 순서는 간략하게 이렇다.


1. 화장실 상태 점검 및 집기 철수
- 화장실 상태 점검
- 작업 범위 설정
- 기존 집기 철수 : 거울, 수건걸이, 선반, 휴지걸이, 샤워기 거치대 등


2. 화장실 타일 벽 페인팅
- 젯소 및 페인트 소요량 측정
- 마스킹 테이프 및 비닐 커버 씌우기
- 젯소 칠 및 건조까지 2일
- 1차 페인팅 및 건조까지 2일
- 2차 페인팅 및 건조까지 2일
- 일주일 동안 건조


3. 화장실 집기 설치

4. 화장실 문고리 교체

1. 화장실 상태 점검 및 집기 철수
화장실에 붙어 있는 모든 집기와 선반들에 악취를 동반한 곰팡이가 자라고 있었고 일단 이를 모두 제거했다.


철거 중에 특히 거울 철거가 가장 힘들었다. 작업 내용은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으나 꽤나 위험한 작업이었다. 거울이 실리콘을 제거했는데도 움직이질 않고, 어떻게 붙어 있는지 몰라서 '이거 철거 못 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 정도였다.

1) 벽면 거울 주변에 붙어 있는 실리콘을 칼로 자르고 떼어내고, 2)안에 부착되어 있는 양면테이프를 칼-자-송곳-드라이버 등으로 어느 정도 제거한 뒤에야 힘으로 겨우 떼어 낼 수 있었다.

None
곰팡이로 썩어 있는 집기들
None
곰팡이로 썩어 있는 선반장의 외부
None
곰팡이로 썩어 있는 선반장의 내부
None
곰팡이로 썩어 있는 집기들

2. 화장실 타일 벽 페인팅(문 포함)
처음엔 화장실 타일 벽을 페인팅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인터넷상의 여러 후기들을 살펴보며 가능할 수도 있겠다 라는 결론을 지었다. 

작업 후기는 있지만, 실제 사용 후기가 없었던 게 걱정이긴 했지만...

1) 페인트는 던에드워드의 아리스토쉴드를 2L를 구입, 1.5L 정도 사용했다. 
2) 젯소는 삼화페인트의 홈스타 1L를 사용했다. 
3) 작업은 사방 타일만 하기로 결정하여, 바닥 컬러에 잘 어울릴 만한 아이보리로 선택했다.
None
마스킹 테이프와 비닐 커버 씌우기
마스킹 테이프와 비닐 커버 작업은 너무 귀찮지만 페인팅 작업 후에는 왜 더욱 꼼꼼하게 씌우지 않았을까 후회하게 된다. 아무리 신경 써서 한다 해도 전체를 씌우지 않으면 어딘가에는 페인트가 묻게 된다는 점.
None
타일 벽에 젯소 칠
젯소, 페인트 모두 타일의 홈을 붓으로 먼저 칠해야 한다. 젯소는 칠 한 뒤 하루 동안 물이 닿지 않게 말려준다.
None
None
젯소칠한 타일 벽
건조 후 2일 차부터 페인팅 작업을 시작했다. 페인팅은 총 2회로 나눠서 했다.

최초에 계획에 없던 세면대까지...페인팅해버렸다.

참고로 지인 및 던에드워드 직원분은 절대로 세면대는 칠하지 말라고 하였다. 물이 자주 닿는 곳이라서 금방 페인팅이 벗겨진다고 말이다. 벗겨지면 갈아버리겠다는 패기로...감행했다.

젯소와 페인트, 작업 방식은 타일 벽과 똑같이 했다.
None
None
1차 페인팅 후
None
2차 페인팅 후
2차 페인팅 후 건조하며 5일 동안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았다. 5일 뒤에 미리 구입해둔 집기들을 설치했다.

3. 화장실 집기 설치
화장실이 좁고 습하기 때문에 집기를 고르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 

좁은 화장실은 습하기 때문에 심플한 오픈형의 집기들을 사용하고 전체적으로 낡은 화장실을 고급스럽게 바꾸기 위해서는 빈티지한 우디드 소재의 집기보다는 마감이 모던한 금속 및 플라스틱 소재의 집기를 써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화장실을 최대한 비워보자는 기준으로 사용할 만큼의 공간만 만들 수 있는 집기들을 찾아 통일감 있는 컬러로 구입하였다.
None
미니 선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벽 거울 설치했다. 썩어가던 화장실이 바뀌는 감격적인 순간.
None
꼭 필요한 기능을 담은 선반들

내가 설치한 목록은 다음과 같다. 

- 공간 활용에 용이한 코너 선반: 샤워볼 및 샤워타월을 걸 수 있는 실용성 있는 모델
- 타일 벽의 가로형 선반: 수건을 걸 수 있는 모델
- 샤워기 거치대: 샤워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모델
- 벽면 거울: 미니 선반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


제일 힘들었던 건, 타일 벽 뚫기. 드릴로 약 10개가 넘는 구멍을 뚫어야 했고, 거기에 피스를 박아야 했으니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다.
None
화장실 문 안쪽에 다용도 걸이 설치

4. 화장실 문고리 교체
달려있는 문고리 철거 방법을 몰라서 잠시 헤맸으나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어 손쉽게 철거하였다.
None
기존 문고리
None
문고리 철거
None
None
심플한 블랙 무광 문고리 설치

5. 완성 풀샷
None
None
None
None

6. 하고보니
해당 자료는 작년 원룸 이사할 때 셀프인테리어를 했던 후기이며 개인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했었던 자료다. 약 2주가 걸려 화장실 셀프 인테리어 작업이 끝났다. 

좁은 화장실인 만큼 사용 후에 문을 열어 건조를 자주 해주고, 선반 위에 디퓨저를 놓아 상쾌한 향기가 나는 화장실로 바꿔 주었다. 습한 곳에 쉽게 병균이 번식할 수 있는 면도기와 칫솔은 밖에 두고, 수건도 씻을 때 갖고 들어가는 방식으로 사용하였다. 

타일은 세탁기를 들이다가 실수로 긁은 부분이 살짝 벗겨지는 사고가 났지만 그 외에 다른 부분은 1년이 지나 이사하는 날 까지 별 문제 없었다. 세면대 또한 걱정과는 달리 별다른 문제없이 현상 유지하며 사용했다.

None

작업하면서 느꼈던 점은...인간이든 사물이든 사람의 손과 마음이 닿으면 변한다, 인간은 위대하다, 시작이 반이다, 불가능은 없다, 이 어려운 걸 해냈다는 엄청난 성취감, 스스로에게 느끼는 뿌듯함, 주변 사람에게 평소에 잘하자, 계산 없이 선뜻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 너무 힘들었고 두 번 다시 하기 싫다 정도? 였다.


무모한 도전이라 해도 본인이 판단하기에 해볼 만하다고 느낀다면 감행하여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용기, 실행하는 과정을 겪어내는 인내, 힘들어도 멈출 수 없기에 어떻게든 마무리 해내는 책임감까지. 인생에 한 번쯤은, 평수가 작다면, 화장실 셀프 인테리어를 해보는 것도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좋아요
211
스크랩
233
댓글
35
조회
40,120
실제 적용 샷을 보고
살 수 있어 좋아요!
앱스토어 후기
오늘의집 앱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