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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집들이
깊은 색조 깊은 편안함, 고양이 다섯 마리와의 보금자리
2019년 10월 09일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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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아파트
평수
40평
스타일
북유럽
작업
전문가
분야
리모델링
기간
1 개월
가족형태
기타
세부공정
원목마루, 주방리모델링, 조명시공
지역
서울특별시
[1541807, 1541808, 1542122, 1542123, 1542124, 1542125, 1542127, 1542126, 1542128, 1542129, 1542130, 1556667, 1567313, 1567312, 1543469, 1542133, 1556666, 1542131, 1542132, 1542134, 1542135, 1542136, 1542137, 1542138, 1542139, 1542140]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 있는 보민입니다. 현재 남편과 고양이 다섯 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들과 남편과 함께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어 지금처럼 집을 꾸미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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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을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이들은 ‘지구별 고양이'라는 유기묘를 구조하는 카페에서 데리고 온, 저희 가족이 된 아이들입니다. 3년 반 전 ‘뱅뱅'과 ‘올롭'을 데려와 함께 살고 있었고요. 작년 11월 ‘슈리', ‘반디', 그리고 ‘루니스'를 데리고 왔어요. 

처음부터 다섯 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 살 계획은 아니었어요. 뱅뱅이와 올롭이를 잘 키우고 있는 저희 모습을 보시고 카페 사장님께서 셋째로 슈리를 추천하셨는데요. 슈리를 데리러 간 날 많은 큰 고양이들 사이에서 재채기를 심하게 하고 있는 너무나 작은 반디의 모습을 보고 반디를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디의 형제인 루니스도 같이 데려오는 게 좋을 것 같아 한 번에 세 마리를 책임지게 되었답니다! 

남편은 우리가 다섯 마리를 키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아직까진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사실 저희는 매일 출근을 하느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저희 집은 실은 다섯 고양이들의 집이나 다름 없어요. 저희가 없을 때도 집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즐겁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분명한 색깔이 있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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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목적성이 분명한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 집의 목적과 가치를 ‘휴식'과 ‘편안함'에 두고 있답니다. 집에 대한 자신만의 목적과 가치가 잘 구현된 공간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집을 꾸밀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은 ‘내가 어떤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는가?’였는데요. 저는 사람이 너무 많거나 공간이 가득 차 있거나, 너무 밝거나 시끄럽거나, 답답하거나 복잡한 공간을 힘들어하더라고요. 

‘복잡하지 않은 곳', ‘탁 트여 있는 곳', ‘깊은 색조가 있는 곳'이어야 했죠.

그래서 조명은 매립등으로, 바닥은 짙은 월넛색의 원목으로, 페인트 느낌의 두꺼운 흰 벽지로 모든 공간을 통일했어요. 

원래 이 집은 부엌과 거실 사이에 큰 장이 있어서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어요. 그 답답함을 없애고자 장을 제거했고 거실과 부엌이 하나의 큰 공간으로 연결되어 시원한 공간감을 구현할 수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하얀 공간인 것도 저에게는 불편했기 때문에 거실 한 벽면은 제가 좋아하는 깊은 색조의 벽지를 조명의 톤과 맞춰 남색으로 골랐고, 안방에도 역시 깊은 녹색의 우레탄 칠을 한 붙박이장을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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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앞이 다른 아파트로 가려져 있는 것이 싫어서 집을 고를 때부터 앞이 탁 트여있는 동 호수를 고르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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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편안함'을 최대한으로 구현한 공간이 ‘거실'이 아닐까 해요. 간접 조명을 여러 군데 두어 빛이 최대한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했고, 깊은 색감의 벽지와 깊은 색감의 원목 바닥이 색의 조화를 이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바탕이 되었어요.

그리고 그곳에 무토의 붉은 소파와 프리츠 한센의 로체어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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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있는 가구들은 전부 제가 애정하는 가구들이에요! ㅎㅎ 

예전 집에서 살 때부터 가져온 가구들도 있고 최근 1년 전까지 구매한 가구들도 있어요. 가구를 살 때 절대 한 번에 다 사지 않고, 맘에 드는 가구들이 나올 때까지 천천히 기다렸어요. 그 기다림의 시간들이 지금의 집을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일단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무토의 붉은 소파는 가장 최근에 구매한 가구인데요. 소파를 들이기 위해서 원래 거실에 있던 무토 책상 두 개를 방안으로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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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파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은 역시 붉은 색감. 검은 빛까지 느껴지는 붉은 색이 가장 맘에 드네요. 형태적으로도 누워 있기 좋아서 참 좋아요. 저와 고양이들이 전부 누워도 넉넉해서 푹 쉬기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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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프리츠 한센의 ‘로체어’. 

받는 데만 4개월 정도 걸렸어요. 집에 놓을 편안한 의자를 찾고 있었는데요. 앉아보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의자가 바로 이 의자예요. 이 의자의 색은 거실 벽지와 통일성 있게 고른 거예요. 

재질도 고양이들이 긁어도 상처가 덜나는 크라바트 재질입니다. (하지만 이미 상처가 많이 났어요! ㅠㅠ 슈리가 엄청나게 소파와 로체어를 긁어요.) 

이 가구는 저희보다 고양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저희가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모든 고양이가 돌아가면서 누워서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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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꾸준히 이모저모 인테리어를 바꿨어요. 

책상 2개를 길게 놨다가 한 개씩 나란히 뒀다가... 정말 다양하게 변화를 줬는데요. 그러다가 무토의 소파가 들어오면서 거실의 배치를 크게 바꾸게 되었죠. 소파가 없어 거실에서 편안하게 쉬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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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한가득 들어올 때 집이 참 좋아요. 

쉬는 날 햇살이 한가득한 오후, 거실 소파에 누워 있으면 고양이들이 한마리 한마리씩 제 곁에 다가와요. 그들과 함께 망중한을 즐기는 그 순간이 참 행복합니다.

고양이들은 우리 집의 가장 편안한 장소를 잘 알아요! 소파, 로체어, 구비의 의자들, 세븐체어… 모든 의자는 그들의 휴식처예요. 그리고 그들의 스크래처나 캣타워 위에도 잘 누워있어요. 

잘 때는 저희 침대에 와서 자고요. ㅎㅎㅎ 그들은 저희 집 어디에나 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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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집을 꾸밀 때는 포스터나 그림도 이곳저곳에 두고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고양이들이 포스터를 넘어뜨려 사건 사고가 생겨서 화장실을 제외하고 없앴어요. 

포스터나 그림은 집에 그 사람만의 분위기를 덧씌워주는 향수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서 좋아하는 소품이에요. 포스터는 ‘the poster club’이나 ‘스튜디오 비크'를, 그림은 피카소나 마티스의 드로잉을 애정합니다.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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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ㄷ자형 주방을 기본으로 구조를 만들어봤어요. 수납공간을 충분히 만들면서 개수대와 인덕션이 있는 공간을 분리하고 싶었구요! 그래서 ‘ㅋ’ 모양의 주방 구조를 하게되었어요. 요리할 때 한 사람은 불을 사용하고 한 사람은 재료 손질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중간에 있어서 동선의 부딛힘 없이 요리할 수도 있어요^^
주방은 화이트톤으로 정돈했어요.
주방용품들은 일반적으로 컬러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방 공간은 깨끗하게 한 톤으로 정돈해주고 싶었어요.

그런 깔끔한 바탕색으로 가장 좋은 색은 ‘화이트'였습니다. 작은 도구들의 색이 화려한데 주방까지 화려한 색으로 되어 있으면 과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타일은 저희집 인테리어 디자이너분이 강력 추천해주셨어요. 저는 원래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의 아주 단순한 패턴으로 하고 싶었는데, 저희 디자이너분께서 헤링본 패턴은 과하지 않고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하셔서 그대로 진행했는데요. 

지금은 그 선택에 100% 만족하고 있어요. ^^

그리고 상부장은 없앴습니다. 제가 낮은 가구를 좋아해서요. 넓게 보이려면 상부장은 없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상부장이 없는 아일랜드와 주방 가구들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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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잔을 모으는 취미가 있었어요. ㅎㅎ

‘수지 쿠퍼'의 빈티지 잔들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과하지 않은 무늬와 수수한 듯한 세련된 색감이 아름다운 잔들이에요.
기능에 충실한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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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의 기능에 충실하고 싶었어요.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작은 가구도 없는, 조명 한 개와 침대만 있는 단순한 공간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붙박이장의 어두운 녹색은 제 마음의 평화를 주는 색이라 꼭 선택하고 싶어서 우레탄 시공으로 붙박이장을 시공했고요. 붙박이장은 어둡지만 옆쪽 창이 아주 넓은 편이라 낮엔 햇살이 강하게 들어와 밝아 보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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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바닥이 어두운 월넛색이라 그와 비슷한 톤으로 아주 단순한 형태의 침대를 골랐어요. 어두운 벽면과 바닥이기 때문에 색상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침대의 이불 컬러는 흰색 등의 밝은 톤을 선택해 색감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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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호두나무 수납침대 SD 사이즈 2개를 붙여 연출했습니다. 넓은 침대를 하고 싶었는데요. 그러려면 큰 사이즈 1개를 하는 것 보다 2개를 붙이는 게 좋을 것 같았거든요. 수납도 가능하고 형태도 단순하며, 침대와 바닥 사이가 붙어 있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스탠드는 루이스폴센의 AJ Floor 화이트 입니다. 깔끔한 형태의 플로어 조명이라 침실 분위기를 더 미니멀 하게 만들어 주는 부분이 맘에 들어요.
감성 있는 욕실
욕실은 최대한 깔끔하지만, 감성을 잃지 않는 게 목표였어요. 그리고 들어가고 싶은 욕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신발 없이 쉽게 들어갈 수 있게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고요. 감성적인 포스터도 놓아서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둥근 욕조가 있는 욕실은 밝은 베이지 색의 타일을 사용해서 안방의 짙은 녹색 붙박이장과 따뜻한 톤으로 연결해주었구요. 형태적으로는 화장실에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욕조나 세면대도 둥근 쉐입으로 선택했어요.

관리는 역시 건식으로 사용하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 같아요. 건식으로 사용하니 물때도 샤워부스 안에만 껴서 샤워부스만 빡시게 청소하면, 나머지 부분은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소중하고 행복한 공간
이 집에 이사 온 지도 벌써 2년이 되었어요. 2년 동안 살면서 어느덧 익숙한 공간이 된 우리 집. 집의 구석구석에 대해 ‘오늘의집'에 소개를 드리며 다시금 집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집이 얼마나 행복한 공간인지 실감할 수 있었어요. 

저희 집 예쁘게 봐주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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