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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집들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40년 넘은 아파트 인테리어
2019년 12월 31일 21:05
이 컨셉 시공상담
건물
아파트
평수
33평
스타일
모던, 미니멀&심플, 유니크&믹스매치
작업
전문가
분야
리모델링
기간
6 주
예산
9,000만원 ~ 1억 미만
가족형태
취학 자녀가 있는 집
세부공정
포세린타일, 주방리모델링, 조명시공, 중문, 가벽&파티션, 슬라이딩도어, 아트월, 발코니확장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2126887, 2126888, 2272828, 2133639, 2129457, 2126890, 2126891, 2126892, 2126893, 2126894, 2126895, 2048857, 2127760, 2127759, 2048862, 2127761, 2048863, 2048864, 2129458, 2133640, 2129459, 2129460, 2129461, 2129462, 2129463, 2048865, 2165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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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간기록의 인테리어 브랜드 스페이스로그 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프로젝트는 강남구 30평대 아파트의 인테리어 사례입니다. 완공된지 4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라서 층고도 낮고 단열도 취약했던 곳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평면에서 하중을 받지 않는 비내력벽을 헐어내고 평면을 변경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던 사례입니다.

낮은 천장고를 극복하기 위해 천장 일부에 콘크리트 슬라브와 보를 그대로 노출하였고, 일부 벽면에도 콘크리트 벽체를 드러내어 독특한 스타일이 완성됐습니다.
기존의 평면은 방3개와 거실, 그리고 조금은 모호한 다이닝과 주방을 가지고 있는 형태로서 곳곳에 불합리한 점들을 많이 안고 있는 평면이었습니다. 특히 평면의 정중앙에 사각형 콘크리트 기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거실의 입구를 옹색하게 만들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평면의 구성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주방의 크기도 매우 작고, 냉장고를 놓고 나면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다이닝 오른쪽의 작은 방은 작기도 했지만 심지어 창도 없는 방이었습니다. 평면의 구성을 이대로 두고 인테리어를 해서는 도저히 쾌적한 공간이 나올 수가 없다고 판단되어 대대적인 변경을 제안했습니다.
 공사 전의 사진입니다.
오른쪽 위쪽부터 거실(현재의 안방), 주방, 안방(현재의 거실), 화장실 입니다.
일단 거실과 안방의 위치를 과감하게 뒤집었습니다. 기둥의 위치를 변경할 수 없는 이상 쾌적한 거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죠. 과거에 안방이었던 거실 공간은 베란다를 확장하고 다이닝쪽의 벽면도 절반 이상 철거해서 개방감을 최대한 높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큰 변화는 주방 옆의 다용도실을 터서 싱크대 공간을 최대한 확장하고, 그 아래로 창도 없고 크기도 작아서 활용도가 매우 낮았던 작은 침실을 다용도실로 변경해서 주방의 활용성을 높였습니다. 복도식 아파트라서 주방쪽 벽면의 단열성능이 기본적으로 매우 약했습니다. 따라서 단열을 보강하는 작업이 최우선적으로 선행되었고, 그 외에도 드레스룸 및 스타일러, 집안 곳곳에 인테리어와 일체화된 수납공간 등을 깔끔하게 구성했습니다.
모든 공간의 중심, 다이닝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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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메인 뷰이자 모든 공간의 중심이 되는 다이닝 룸입니다. 벽면의 블랙 도장과 천장의 화이트, 바닥의 그레이 톤이 전체적인 공간의 배경을 이루고, 곳곳에 구로철판, 매립조명, 가구 등을 배치해서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보통 블랙 앤 화이트라고 하면 전체적으로 화이트 공간에 블랙을 포인트로 연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는 블랙과 마블, 스틸의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느낌을 선호하셔서 일반적인 것과는 조금 다른 구성이 필요했습니다. 식탁과 의자는 클라이언트가 직접 고른 것인데 자칫 심심할 수 있었던 공간에 강렬한 레드를 포인트로 두어서 스타일을 살렸습니다. 클라이언트의 감각적인 취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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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과 화이트의 벽면, 그 사이로 거실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의 채광, 그리고 기둥의 노출콘크리트까지. 

다양한 물성의 마감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벽면을 보고 있으면 마치 리움 미술관 입구의 표석이 그러하듯이, 하나의 면에서 이 집에 사용된 모든 물성의 포트폴리오를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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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로 통하는 구로철문을 열었더니 다이닝 공간의 분위기 한결 밝고 확장되는 느낌입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유독 슬라이딩 도어가 많은 편인데요, 슬라이딩 도어는 문이 열리더라도 벽면과 일체화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공간을 연결하고 분절하는 변화를 주기에 효과적입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어느 문을 열어두는지에 따라 하나의 공간에 다양한 성격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구성은 면적이 제한적인 공간일수록 더욱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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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과 주방, 다용도실은 슬림한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를 사용하여 공간은 분리하지만 시각적으로는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집안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모아두는 다용도실은 샤틴유리로 불투명하게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드러나는 실루엣과 컬러는 조금 아쉽습니다)
사실 처음 제안서에는 위의 3D 이미지 처럼 다용도실쪽 벽면을 화이트 벽면으로 계획해서 전제척으로 깔끔하게 시선을 처리하고, 상단에는 지금과 같은 투명유리를 두어서 벽 너머의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줄 계획이었습니다. 

현재는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반영해 변경된 것입니다만, 처음 제안 그대로 되었다면 또 어떤 느낌이었을지 더 궁금해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작지만 알찬 주거공간의 첫인상,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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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한쪽의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현관이 나타납니다. 블랙의 벽면과 화이트 천장, 바닥의 타일 마감이 그대로 이어져서 공간의 연속성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벽면의 컬러는 조금 더 자세히 보면 그냥 검은색의 블랙은 아니고 약간 더 진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먹색에 가까운 블랙입니다. 물론 천장의 화이트도 약간의 그레이가 섞인 화이트 입니다. 덕분에 실제로 공간에서 보면 단순한 듯 평범하지 않은 색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관의 블랙 벽면 반대편에는 위의 이미지처럼 화이트의 신발장과 그 아래로 자주 신는 신발을 보관하는 공간, 간접조명, 옷매무새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신거울, 잠시 걸터 앉을 수 있는 미니벤치, 그리고 신발장 안쪽으로 분리수거를 위한 수납박스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마무리도 깔끔했고 곳곳에 디테일이 잘 살아있어서 좋은 공간이었는데 폭이 좁다보니 사진으로는 제대로 남기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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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반대로 현관에서 안방을 보는 것도 상상해 보세요. 보통의 30평대 아파트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상당한 깊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집이 좀 더 깊고, 넓게 느껴지는 포인트라고 볼 수 있겠죠?

현관의 불이 꺼지면 유리 슬라이딩 도어가 마치 거울처럼 느껴져서 더욱 그렇기도 하지만, 앞서 보았듯이 현관과 다이닝을 거쳐 안방까지 이어지는 일관성있는 마감재와 간결한 라인 덕분에 일체화된 공간감과 연속성이 느껴집니다.
공간의 연속성을 지닌 천장마감과 노출보의 독특함,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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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부터 안방까지 이어지는 천장면은 마치 벽면 없이 안방까지 들어온 무형의 복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자칫 어색할 수 있는 천장면의 높이차는 노출콘크리트보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마무리 됩니다.

모든 것이 직선과 직각으로 다가오는 공간에서 노출콘크리트 보의 투박한 모습과 거친 표면이 왠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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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보이는 노출콘크리트보는 이전에 베란다가 있던 자리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전에는 천장마감으로 가려져 있었던 것을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과감히 드러내주었습니다. 덕분에 높은 천장고도 얻고 콘크리트의 거친 면을 그대로 드러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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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향의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방에 노출콘크리트가 상상 이상으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디자이너의 치밀하게 계획된 디자인과 시공자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현장마감이 조화를 잘 이루었을 때 오는 쾌감이란 것이 이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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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에도 어김없이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강렬한 레드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 세가지 컬러의 조화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고, 언제 보아도 감각적인 조합이 아닐까요?
온 가족과 반려동물까지 모두가 즐기는 휴식공간,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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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다이닝 공간에 비해 밝은 느낌의 거실입니다. 쇼파에 믹스매치한 쿠션의 포인트 색상과 톡특한 패턴을 통해 자칫 느껴질 수 있는 단조로움도 탈피할 수 있습니다. 좌측의 슬라이딩 도어는 구로철판으로 제작된 것으로, 자석을 활용해서 감각적인 가족 게시판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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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이어지는 사진으로 쿠션과 수납장의 강렬한 레드 포인트가 인상적입니다. 키큰 서랍장은 이곳으로 이사오기 전부터 클라이언트가 소유하고 있던 가구인데 저 개성강한 녀석을 어떻게 조화롭게 인테리어 할 것인가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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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천장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천장의 표면이 거친 것은 물론이고 기울기가 각 면마다 제각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마감을 철거하던 당시 이 표면을 보고 깊은 한숨을 쉬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이 표면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려야 하나.. 벽면과 만나는 디테일은 어떻게 마무리할까..

벽과 천장이 만나는 곳에 레이어드 된 마감재의 단차와 높이, 간접조명의 깊이와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슬래브 표면의 그림자까지 고려한 디테일을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보기에는 별것 아닌 흰색 벽면과 간접조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랜 고민과 연구 끝에 최종적으로 클라이언트도, 디자이너도 만족스런 결과물로 완성된 의미있는 한 컷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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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쪽에는 함께 살고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도 제작했습니다.

이 집의 메인컬러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새까만 프렌치 불독, 이름은 '순대' 입니다. 강아지용 문을 달고 싶었지만, 우리 '순대'는 문을 열고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해서 개구부로만 결정했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강아지방 안쪽에는 환풍기도 있습니다.

창가에 있어서 혹시 춥지는 않을까 걱정할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햇살이 잘 들어서 따사롭기도 하고, 충분한 단열성능을 발휘하는 고정창을 써서 우리 '순대'가 춥지 않게 여러모로 신경 쓴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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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안방의 위치를 바꾸었기에 가능했던 거실과 다이닝을 연결하는 넓은 개구부. 이전의 평면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이런 시각적 개방감이 얼마나 드라마틱한 변화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 태양의 고도가 적당히 낮은 가을과 겨울철에는 거실을 넘어 다이닝 안쪽까지도 충분히 깊게 햇살을 드리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길어지고 깊어진 만큼 더욱 기능적인 공간,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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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을 통해 거실과 안방보다 더 드라마틱 변화를 담은 공간, 바로 주방입니다. 기존의 주방은 3미터가 채 되지 않는 싱크대와 애매한 냉장고 공간때문에 활용성이 0%를 넘어 마이너스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궁금하다면 다시 위로 올라가서 BEFORE 도면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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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비해서 3배에 가까운 싱크대 면적과 함께 천장에 매립형으로 라인조명을 달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면서도 충분한 조도를 가진 쾌적한 조리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주방가구는 다른 공간의 모든 가구요소들과 함께 제작된 것으로서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마감재의 연속성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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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이전에 작은 침실 공간이었던 다용도실이 나타납니다. 침실이었을 때는 창문도 없고 크기도 작아서 가장 쓸모없는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각종 주방 용품은 물론 냉장고, 냉동고 그리고 세탁기, 건조기까지 한데모여 있어 이 집에서 가장 열일하는 공간으로서 집안일의 효율을 높여줍니다.
인테리어의 마지막 방점,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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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공간은 욕실입니다.

강화유리 파티션을 사용해 양변기와 샤워부스 공간을 분리했으며 세면대 욕실장과 전면의 거울장은 별도제작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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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는 벽면 매립형 사워기를 적용해서 심플함을 더하고, 벽면은 일부를 셋백시켜서 샤워용품을 둘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페이스로그가 전해드리는 3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 사례였습니다~ 

| 실용주의 감성 인테리어 spac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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