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컨셉 시공상담

전문가 집들이

多주택 | 반려동물까지 여섯 식구가 모여사는 박공지붕집

      

    📝House Story
    결혼 4년차 김대욱, 김지혜 씨 부부가 이곳에 짐을 푼 지도 벌써 한 달째. 고양이 쿠루, 쿠키, 강아지 루키, 루나와 함께 동거하며 주택에서 사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중입니다.

      ↑지하주차장 위로 올린 박공지붕 주택

      “아파트에서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민원이 몇 번 들어왔었어요. 이웃에게도 죄송하고, 반려동물에게도 미안하고. 그때 결심했죠. 일단 여 러모로 주변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주택으로 가서 한번 살아보자고.”

      아파트에 살던 사람은 주택에서 살기 힘들다며 다들 만류했지만, 테라스가 있던 첫 신혼집에서의 좋았던 기억은 부부의 주택행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벽돌 외장재로 단정한 외관을 완성했다.

      “2년을 전세로 살아보았는데, 좋았어요. 우린 주택과 잘 맞구나 싶었죠. 고민할 것도 없이 이제 집을 지을 차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택에서 생활한 경험은 집을 지을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점이 불편한지 몸소 느껴보았으니 그것만 잘 보완한다면 두 사람에게 딱 맞는 맞춤형 집을 만드는건 시간문제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짓기는 현실. 가격과 위치, 동네 분위기 등을 따지다 원하는 조건의 땅을 찾는 데만 일 년이 넘게 걸렸고 그렇게 힘들게 마련한 땅을 가지고 미리 점찍어뒀던 ‘817디자인스페이스’와 함께 ‘각 실의 구분 없이 아주 넓은 하나의 공간’이라는 컨셉으로 부부가 오랫동안 꿈꿔온 집의 모습에 대해 만들어 나갔습니다.

      분명 틀에 박힌 평면이 아니었기에 가능했던 다양한 시안 속에서 집을 구체화해 나가기 시작했고, 지난달 두 사람의 집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선시공된 지하주차장 위로 올린 직사각형의 박공지붕집. 대지의 레벨에 따라 설치한 외부 계단을 오르면 집의 입구와 마주하게 됩니다. 현관문 너머 반지층엔 찾아온 지인들을 위한 작은 게스트룸을 두고 그 위로 거실과 주방, 부부의 생활공간을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B1F

      ↑거실로 오르는 계단실과 게스트룸 앞 세면 공간

       

       

      1F


      마당과 이어진 거실, 채광이 좋아 반려 동물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

      마당과 연결된 1층은 4마리의 반려견, 반려묘와 어울릴 수 있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부부가 집에서도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고려해 깔끔하게 꾸몄습니다. 거실과 주방의 단차는 자연스레 두 공간을 분리함과 동시에 또 하나의 벤치가 되어 기능적인 편리함까지 더했습니다.

      • Istra 2 sofa
      • [해외]Bornholm coffee table 2size, 3 color
      • [해외] Imola chair with swivel function 2type
      •  1505 마그넷 6구/3구 매입등 2size, 3 color
      • PWS 70 TT (PVC 시스템창호)
      • 외부 키티 사각 센서 매입등(LED) 3 color
      •  LED 메이폴 벽등 2 color

      “마당 생활을 누리고 싶어 1층에 창을 3면이나 내었어요. 아직 겨울이라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있지만, 따뜻해지면 마당에서 하고 싶은 일이 산더미예요(웃음).”

      1층과 2층 사이에는 투명한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2층은 반려 동물과 분리되어 부부가 취침, 작업, 휴식 등의 기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독립적 인 공간으로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의 박공지붕 형태를 그대로 옮겨온 탁트인 공간 속에 남측에는 앞으로 지어질 뒷집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방해받을 수 있어 창을 내지 않고 벽면 전체를 수납장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대신 부족한 채광은 천창으로 대체했습니다.

      1F 주방

      ↑거실과 단차를 두고 마련된 주방. 계단 아래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으로 내어줬다.

      벽 없이 온전히 열려 있지만, 창고와 파우더룸을 겸한 무게감 있는 매스를 기준 으로 침실과 욕실 영역이 나뉩니다. 공간마다 각각의 쓰임과 용도에 충실하되, 하나의 동선으로도 무리 없이 연결되도록 계획했습니다.

      “더 넓은 원룸형 공간을 계획했지만, 생각보다 법이 주는 제한이 많았어요. 건폐율 20%로 인해 건축면적이 20평 정도였는데, 충분하겠지 했던 공간도 막상 눈 앞에 펼쳐지니 그렇지 않더라고요. 여러가지 제약에 포기해야 할 것을 포기하는 것조차도 어려웠어요."

       

      2F

      ↑박공지붕이 그대로 드러난 높은 층고의 2층 부부 공간

      제약으로 인한 아쉬움은 분명히 있지만, 단열 등 이전 주택에서의 단점을 해결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욕실은 유리문으로 개방감을 살렸다.

       

      ↑침대 선반 뒤로 작업 공간을 배치했다.

       

      ↑욕실과 침실 사이에 수납과 파우더룸의 역할을 겸한 매스를 놓았다.

       

      마당을 곁에 두고 해 잘 드는 자리에 앉아 동물들과 눈을 마주치며 보내는 지금 이 시간이 부부에겐 더없이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집을 짓지 않았더라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쳤을 감정들. 앞으로도 네 마리 반려동물과 부부의 행복이 이곳에서 쭉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건축설계 생활건축 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 디자인 817디자인스페이스
      글&자료 월간 전원속의내집
      사진 변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