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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집들이
맥시멀리스트 새댁의 실평수 11평 신혼집 채우기
2017년 08월 12일 19:05

참고로 저는 미니멀리스트는 애저녁에 포기한, 전형적인 이것저것 잡다하게 채우기 좋아하는 (트렌디 하지 않은) 맥시멀리스트 새댁이랍니다.
건물
아파트
평수
10평대
스타일
유니크
작업
셀프•DIY
분야
홈스타일링
지역
서울특별시
[112802, 112803, 112804, 112805, 112808, 112809, 112806, 112807, 112812, 112813, 112814, 112815, 112816, 112817, 112818, 112819, 112820, 114115, 114116, 114117, 114118, 114119, 114120, 114121, 114122, 114123, 114124, 114125, 114126]
1995년에 지어진 복도식 주공아파트 17평형의 작은 아파트(실평수 11평)는 저희의 신혼집이 되었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3년차 새댁(이지만 만 1년 8개월차)입니다. 

남편도 저도 특출한 미적 센스나 트렌디함과는 거리가 먼 성격과 취향을 가진 그냥 직장인들이라서 아마도 다른 온라인 집들이에서 볼 수 있는 멋진 집이나 예쁜 집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다른 부부들은 같은 취향과 같은 지향점(?)으로 의기투합해서 예쁘게 꾸미시던데, 저희는 취향이 닮지도 않은 부부라서 사사건건 서로 '음 그건 별로일 것 같아..' 를 입에 달고 지내기도 합니다. 그래도 벽에 구멍을 뚫는거 외에는 어느정도 져 주는 남편 덕분에, 점점 집안을 채우고 있네요. 참고로 저는 미니멀리스트는 애저녁에 포기한, 전형적인 이것저것 잡다하게 채우기 좋아하는 (트렌디 하지 않은) 맥시멀리스트 새댁이랍니다. 

아무쪼록 작지만, 제 취향 70에 남편 취향 30이 섞인 저희 집을 공유해봅니다 :)

전체 리모델링 후 들어와서 비포 사진은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요.


큰 방 하나, 작은 방 하나였던 신혼 집은 리모델링 후, 거실 겸 다이닝룸과 침실이 있는 집으로 바뀌었네요.


서울생활 10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거실에 대한 제 욕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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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의 작은 거실이에요. 거실만 보면 실평수로 4평정도 되려나요?

초반 1년간 거실 겸 다이닝룸은 이런 모습이었어요. 왼편으로는 소파와 TV가 있고, 주방에서 베란다로 이어지는 이 공간에는 이케아st 테이블과 붙박이장이 놓여 있었네요.

물론 이 모습은 지금도 크게 바뀐 점은 없습니다. 다만 고양이와 함께 하면서, 더 많은 물건들이 생겼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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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은 많은데 센스는 없는 탓에 이런 스타일 저런 스타일, 많이도 시도해봤어요.

그렇지만 결국 돌고 돌아서 다시 가장 기본적인 것만 놓고 살 수 밖에 없는 작은집 세입자의 설움(?!)


사실 남편은 소유욕이 별로 없는(?) 나름 미니멀리스트라서 그런지, 맥시멀리스트인 제 소유욕구를 잘 이해하지 못 했고. 서로 다른 취향도 한 몫을 하다보니 집을 꾸미는 것에 대한 관심이 살짝 시들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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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의 꽃, 온더테이블

집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자 다른 곳으로 제 관심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거실 겸 다이닝을 간절히 외쳤던 집순이 아내와 집순이 남편이 만나서, 외식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집밥을 먹고 집으로 사람들을 부르는 것을 더 좋아하는 부부가 탄생했달까요..?

사실 집 사진보다는 테이블세팅 사진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둘이서 차려 먹는 밥도, 함께 먹는 홈파티도, 특별한 생일날 차린 상까지도. 하나하나 의미 있었던 서툴지만 만족스러웠던 신혼집 온더테이블.

고양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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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지내기 시작하면서 집의 모습은 또 많이 바뀌었어요.


캣폴이 들어오면서 소파가 쫓겨나듯 옮겨졌고, 테이블 다리에는 고양이 스크래쳐용 면줄을 감았습니다. 숨기 좋아하는 아이들 덕분에 온 집안에 숨기 좋은 공간들이 마련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살짝 또 인테리어를 놓은..;ㅁ;

아이와 식탁 다리
메이와 캣폴

그래도 누군가,

인테리어의 끝은 고양이! 라고 했던 말이 떠오를 정도로. 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삶은 행복합니다.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해할 듯 :)

다시 집 욕심

얼마 전 들여온 커다란 극락조 화분과 5월 연휴동안 두개의 수술을 받고 퇴원한 후 집에 있는 동안 만든 고래까지. 다시금 슬금슬금 맥시멀리스트의 소유욕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집 안 가득 채우고 싶고 바꾸고 싶은 물건들이 한가득이예요.


그리고 일찌감치, 그 중 하나는 이른 생일선물로 타협을 하고 주문이 들어갔어요. 이른바, 월넛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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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써 보는 이 스토리는 지난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와 함께 해 준 식탁을 보내기 위한 글인 것 같습니다.


멋진 홈파티와 멋진 테이블세팅이 있을 수 있었던, 참 많이 아꼈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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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넛 식탁이 제작되어 오려면 한달이 넘게 걸릴테지만, 신혼가구 중 첫 번째로 떠나보낼 식탁을 보니 왠지 센치해졌네요.


남편이 만들어 준 콘치즈에 맥주 한 잔 하면서, 아 남은 한달동안 열심히 이 식탁을 써줘야겠구나. 그리고 기록해둬야겠구나 싶어서;ㅁ;


감성폭발 첫 스토리 적기...입니다.

작은 집

작은 거실 풍경에 빠지지 않았던

큰 식탁


남은 한달동안도 잘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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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 정말 작은 침실


예상할 수 있다시피, 정말 작은 방입니다.


퀸사이즈 침대 하나와 화장대 하나가 들어가면 끝인 공간이네요. 아무래도 여백의 미가 필요한 공간이지만.. 역시나 비우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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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스타일이랄 것은 없는 작은 침실의 소품들. 대만 여행에 다녀오며 사왔던 나무 오르골들과 좋아하는 잡지, 만화책, 남편이 조금씩 모으기 시작한 레고 피규어 그리고 연애기간과 셀프웨딩 과정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은 사진 앨범들까지.


특별히 공통점은 없지만, 부부가 각자 모으게 되다보니 점점 많아지는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잡지 베어입니다. 서점에 들러서 제가 좋아하는 주제를 다룰 때면 사오곤 합니다. 계간지라서 일년에 4권 밖에 안 나오는 게 살짝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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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그 첫 모습

사실 침실은 처음부터 잠만 자는 공간으로 쓰자. 라고 다짐할 정도로 작은 공간이었어요. 사진으로 찍으려고 해도 워낙 좁다보니 이정도로 찍는게 최선이었죠.


투매트리스에 구스페더베드를 얹었어요. 사실 페더베드는 한여름인 지금에도 잘 쓰고 있어요. 털만 덜 빠지면 진짜 만족스러울텐데, 커버 바꿀 때마다 털이 너무 날려서 추천은 못 하겠네요.


맨 처음 리모델링을 할 때는, 어떻게든 여닫이 문이 아닌 미닫이 문을 만들어 데드스페이스를 줄이고 싶었는데.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 있네요.


그래도, 침실은 침구로 포인트를 주면서 분위기를 바꿔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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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로 바꿔보는 침실 분위기 (봄)

예쁜 개나리색 린넨 침구는 봄이 오면 꺼내는 침구에요. 밖이 황사와 미세먼지로 흐린 날에도, 침실에서만큼은 따뜻한 봄 기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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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구스이불이 빵빵하게 들어있지만, 좀 더 따뜻해지면, 속통을 바꿔서 더 얇게 사용해요.

침구로 바꿔보는 침실 분위기 (겨울)

겨울은 따뜻하게, 위 아래로 구스 침구를 사용해요. 겨울에도 보일러 온도는 22도 정도만 맞춰놓고 지낼 정도로 따뜻하긴 한 것 같아요.


근데 가끔, 이불이 너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특히 심신이 허약할 때..;;


다음에 바꿀 기회가 있다면, 싱글 사이즈로 2개를 사서 남편과 각자 따로 덮고 싶어요. 전 이불을 똘똘 말고 자는 버릇이 있거든요;

침구로 바꿔보는 침실 분위기 (여름)

사실 여름에는 침구를 자주 빨아줘서 이렇다 할 모습은 없지만서도, 얇은 스프레드 침구나 시원한 느낌이 드는 알러지 예방 침구 제품을 선호해요.


특히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아무래도 털이 잘 붙지 않는 침구들을 선호하게 되어서, 알러지 예방 침구는 가격만 좀 저렴하다면 하나 정도 더 구매하고 싶어요.





사실 계절로 나눠서 적어뒀지만, 계절별로 주로 사용하는 침구를 세탁 할 때는 늘 다른 계절 침구를 써요. 아무래도 차렵이불처럼 분리가 안 되는 침구보다는 커버와 속통이 분리될 수 있는 침구들 위주로 사용하다보니, 결국 사계절용 침구로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차렵이불이 가격적인 면에서 더 매력적이지만 (이불커버는 왜 이렇게 비쌀까요?ㅠㅠ) 침구를 교체하는 즐거움은 확실히 이불커버를 사용할 때 더 큰 것 같아요.


특히 작은 집이다보니, 부피가 큰 차렵이불보다는 커버류를 보관하는 것이 더 편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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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에 처음 써보는 스토리라서 많이 부족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작은 집이다보니 거실과 침실로 저희 집의 85% 정도를 보여드린 것 같네요. (나머지 15%는 주방과 화장실, 베란다, 현관이예요ㅎㅎ)


집을 꾸미며 욕심은 많은데 한계를 많이 느끼게 됩니다. 조금만 더 욕심을 비우면 더 가볍고 편안한 집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좌충우돌, 실패를 경험하는 소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사게 되고 시도해보게 되네요.


아마도 저희 집은 앞으로도 계속 채워지고, 채워지다가 한 번씩 비워질 것 같아요. 지금의 목표는, 새로운 식탁이 오기 전까지.

열심히 정리를 하는 거예요. 매 주말마다, 더 이상 애정하지 않는 물건들을 찾아 비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는 포기 했지만, 센스 있는 맥시멀리스트가 되기를 꿈꾸며.


오늘의집의 첫 스토리를 마쳐봅니다. 다음 스토리는 많이 비우고 다시 채운(?) 집이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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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g
옷은 어디 수납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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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Cerezos
@Jsg 거실 오른쪽에 손잡이들 달린 하얀 문들이 모두 붙박이장이예요. 안방 작은 붙박이장과 함께 옷들은 거기다 수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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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Chad Frank
저도 똑같은 비슷한 구조 등촌주공 들어가는데요 붙박이장은 어디서 하셨나요 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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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Lovely Ellie
식탁 옆, 거실 오른쪽 손잡이 달린 하얀 문들이요~! 장롱인건가요?? 너무 이뻐요~ 정보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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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
Cerezos
@Chad Frank @Lovely Ellie 붙박이장들은 사제로 한 것이라서 정확한 정보가 없어요 ㅠㅠ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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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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