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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집들이
12평에 빼곡히 담은 나
2017년 10월 11일 20:05
작은집에 뭐 그리 투자할 게 있냐고 다들 의문을 갖는데 이 또한 제 성격을 닮은거죠. 문을 열자마자 나는 향기부터 바디로션을 비치한 각도까지, 모두 다 제 모습이 담겨 있어요.
건물
원룸&오피스텔
평수
10평대
스타일
내츄럴
작업
전문가
분야
리모델링
기간
3 개월
예산
250 만원
지역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131483, 131484, 131214, 131213, 131485, 131493, 131212, 131494, 131207, 131495, 131208, 131211, 131496, 131498, 131215, 131499, 131500, 131209, 131216]
안녕하세요, 어려서부터 패션, 뷰티, 리빙쪽으로 관심이 많았던 탓인지 졸업 후 매거진, 패션 브랜드에서 일을 하게 됐고, 현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영업기획 일을 맡고 있어요.

변화를 즐기는 편이라 제 모습과 공간에 어울리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걸 즐겨요.
저희 집은 원래 호텔로 지어진 건물이에요. 건물 내외부 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처음 느낌부터 좋았어요. 로비, 복도, 집안 내부가 깔끔하고 채광이 좋은 것도 마음에 들었죠. 하지만 그 중 가장 좋았던 건 '방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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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나중에 나만의 집을 갖게 된다면 노래를 크게 틀어두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환상이 있었는데 그걸 이루기 더할나위 없이 좋은 집이었죠! 게다가 직장과도 그닥 멀지 않은 지리적 조건 또한 딱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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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심이 강해서인지 어릴 때부터 독립을 '필연적'인 거라고 생각했어요.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혼자 보내는 저만의 공간을 더 편하고 더 쾌적하게 가꾸는 건 제게 몹시 중요한 일이었죠.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터라 본격적으로 독립이 결정되기 전부터 카페나 레스토랑을 드나들 때 그 곳의 패브릭, 가구, 컬러, 오브제 등 세부적인 요소들을 살펴보는 습관이 있었어요. 

서점에 가면 노르딕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매거진을 사오거나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스크랩을 해두면서 제가 살 집의 분위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늘 고민했던 것 같아요.  
집이 넓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침대, 2인소파, 서랍장, 가로가 넓은 전신거울은 포기할 수 없었어요. 이 가구들은 다 벽에 붙어 있는 게 특징이죠. 그래서 가운데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어요. 

다닥다닥 붙여서 두면 자칫 답답해 보일수도 있으니 조금씩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넓어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썼어요. 
전 직장에서 의류 브랜드의 쇼룸을 관리하다 보니 식물 배치나 관리를 해 주는 것도 제 일 중 하나였어요. 그 때부터 조금씩 꽃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시간이 날 때면 플라워 클래스를 다니기도 했고, 생각 날 때마다 꽃집에 들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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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을 가까이 하는 것만으로 조금은 여유 있는 삶을 사는듯한 기분이 드니 신기한 일이죠. :) 

아침에 일어나 샤워하기 전에 꽃에 물부터 주는 습관은 스스로도 마음에 드는 습관 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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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에 둔 고무나무는 비염에 좋다고 해서 들였는데 확실히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막혀 고생하던 게 줄었어요. 매일 젖은 수건으로 잎을 닦아주며 제 건강을 부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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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발치에는 보일러실 문이 있는데, 여기에 그림이나 사진을 붙여서 장식해주니 문이 아니라 화이트보드처럼 보여요. 신기하게도! 편집샵이나 갤러리에서 모은 엽서나 제가 여행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붙였어요. 

더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으면 쉽게 뗄 수 있어서 조금씩 바꾸고 있어요. 조만간 큰 포스터 하나로 대체할 생각도 있어요. 그림은 정했고, 이제 집 근처의 인쇄소에서 인쇄만 하면 되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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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초, 집계약을 마치고 벽지만 손을 봐둔 채 유럽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예전 같았으면 옷, 화장품만 잔뜩 사왔을텐데 이번엔 그릇과 패브릭을 한아름 안고 왔어요. 

특히 패브릭에 관심은 옛날부터 유독 남달랐던 것 같아요. 20대 초반부터 패션 관련 일을 해서인지 질감이나 색깔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도메스틱 브랜드부터 해외 브랜드까지 모두 관심이 많아요. 

소파 위 패브릭은 유럽여행 때 파리의 Merci라는 편집샵에서 구매한건데, 그레이 소파와 레드 스트라이프가 포인트로 된 패브릭의 조화는 저희 집 인테리어의 신의 한 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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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5단 서랍장에는 홈웨어나 베개커버 같은 리빙 패브릭을 보관하고 있어요. 

자주 입는 옷은 현관 입구에 있는 벽걸이 옷장에 모두 걸어두고 입어요. 옷이 많은 편인데 옷장이 좁다보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본가에서 옷을 가져오고 갖다두고 하는 식으로 보관하고 있어요. 이 집에는 계절마다 필요한 물건을 갖고와서 쓰고 있어서 보다 깔끔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식사는 거의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오는 편이라 주방을 쓰는 일은 드물어요. 가끔 김치볶음밥을 해먹거나 버섯, 피망 정도를 볶아서 반찬으로 먹는 정도? 아침은 시리얼로 해결하고요. 

핑계일 수 있지만 냉장고가 작아서 식재료를 넣어두기 뭐하거든요. 소스만 가득하죠. 곧 큰 냉장고를 살 예정인데 그러면 음식도 좀 더 해 먹고 요리솜씨도 늘겠죠? 기대해봐야죠 뭐. 하하 :) 
집에 있을 땐 되도록 책을 가까이 하려고 해요. 여러 변화를 앞두고 있는 스물여섯, 혼란이 가득한 상태라 가끔 머리가 아프거나 할 땐 비문학을 찾아봐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나,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삶이란 어떤걸까 궁금한거죠. 

지금은 임경선 작가를 가장 좋아해요. 군더더기 없이 명료한 문장도 좋고, 저와 비슷한 가치관도 좋아요. 책을 읽을 때마다 제가 많이 어리고 성급하다는 생각을 해요. 지금보다 좀 더 침착한 어른이 되고 싶어서 책 읽는 시간을 아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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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이 예민해서인지 좋은 향기를 되게 좋아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디퓨저나 향수를 모으게 됐죠. 

요즘 같은 계절엔 로에베 우먼이라는 향수를 가장 즐겨써요. 적당히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잔향이 참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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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집에서 저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제 생각에도 그렇고 다른 사람도 제게 그렇게 말해준 적이 있고요. “너는 예쁜 것들이라면 모두 좋아하는 것 같아.”라면서요. 

고등학생 때까지 미술을 해서 가끔 그림을 끄적이는데 마음에 드는 드로잉이 나오면 이렇게 붙여 두어요. 제 셀피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꽃은 계절을 잘 담고 있는 정말 예쁜 꽃들만 이 위에 올려요. 
골드를 좋아해서 캔들 커터, 향수, 악세서리 등 모두 골드가 섞여있어요. 이 곳만 봐도 저를 60%정도는 알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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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만 초대해서 보여주고 싶은 공간이에요. "이게 내 진짜 모습이야" 하면서요. 아마 저를 똑 닮았기 때문이겠죠?

필요한 가구는 직접 목공소에 방문해 제작했어요. 작은집에 뭐 그리 투자할 게 있냐고 다들 의문을 갖는데 이 또한 제 성격을 닮은거죠. 문을 열자마자 나는 향기부터 바디로션을 비치한 각도까지, 모두 다 제 모습이 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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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앞으로도 지금과 비슷한 톤과 구조로 조금씩 변화를 거듭할 거에요. 계절에 따라, 좋아하는 것이 변함에 따라, 제가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서요. 앞으로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소파를 빼고 냉장고와 식탁이 들어오면 또 분위기가 달라지겠죠? 앞으로도 오랜시간 고민하고 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디자인을 찾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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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Ju Kim5
집이 너무 예뻐요. 저도 침대 문의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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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rheeeunjee
@라이트빛 침대는 전세 옵션이에요! 저는 매트리스만 구매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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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rheeeunjee
@Hyun Ju Kim5 침대는 전세 옵션이에요! 저는 매트리스만 구매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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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rheeeunjee
@신75 신사동 slow.er이라는 리빙 편집샵에서 산 일본 빈티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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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지귀염둥
원룸이름알수있을까요 최고네요
0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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