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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집들이
多주택 | 새소리 물소리가 들리는 1급수 실개천 옆집
2020년 06월 29일 18:53
이 컨셉 시공상담
건물
단독주택
평수
69평
작업
전문가
분야
건축
기간
6 개월
예산
1억 이상
가족형태
기타
세부공정
원목마루, 주방리모델링, 조명시공, 가벽&파티션, 슬라이딩도어
지역
부산광역시 사상구
[4387906, 3935533, 4387907, 3935534, 3935535, 3935536, 3935537, 3935538, 3935539, 3935540, 3935541, 3935542, 3935543, 3935544, 3935545, 3935546, 3935547, 4387908, 3935548, 3935549, 3935550, 3935551, 3935552, 3935553, 3935554, 3935555, 4387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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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그동안 두 아들의 양육과 교육을 위주로 주거지를 옮겨 다녔던 50대 부부는, 자녀들의 성장과 함께 좀 더 나은 주거 환경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후로 다가온 정년을 고려하여 경제적 구조를 가지면서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는 주택만의 매력적인 공간을 맛보고 싶은 바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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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 쪽으로 4m도로가 있었지만, 반대편인 하천을 향해 건물을 배치했다. 맑은 개울이 가지는 자연적 요소와 일상을 가까이에 두기 위함이었다.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부산 시내 곳곳, 집 지을 땅을 보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4~5년 사이 땅값이 많이 올라 반반한 대지는 부부가 감당하기엔 너무 값이 높았죠.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건축사사무소 토탈’의 강대화 소장이 지금의 땅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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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린 구덕천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우연히 일 때문에 부동산중개소를 들렀다가 작고 못생겨도 좋으니 적은 돈으로 살 만한 땅이 있는지 여쭤봤어요. 대로변에서 골목길로 1분 남짓 뒤따라갔는데 하천 건너편 건물을 가리키며 저것이라고 하더라고요.”

↑1층 아틀리에 앞 건물 가벽과 하천. 벽 사이로 다양한 풍경이 담긴다.

건축가의 시야에 들어온 건 방 하나 부엌 하나로 된 여덟 가구의 2층 다가구 건물, 쓰레기 뭉치들이 나뒹구는 이른바 폐가였습니다. 보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어 단념하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동네를 가로지르는 하천에 작은 물고기 떼가 보였습니다. 이곳은 2005년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구덕천(九德川).

↑아틀리에 내부와 중정의 모습 

외부 사람들은 거들떠보지 않던 작은 마을이지만, 도심 속 맑은 물이 흐르고 구덕산 끝자락인 아담한 숲을 배경으로 새소리와 물소리가 나지막이 들렸습니다. 그날 저녁, 그는 건축주를 불러 자연과 함께 하는 이 장소만의 가치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이곳에다 집을 짓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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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들어오는 거실과 계단식 책장. 우측 긴 복도로 침실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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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미니 거실에서도 창밖의 초록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아파트 생활을 한 건축주는 ‘주택을 짓자’는 용감한 결단을 내리긴 했지만, 인적 드물고 익숙지 않은 환경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외진 숲 방향과 이웃한 건물들의 불완전한 경관과는 맞닥뜨리지 않도록 외부로의 노출을 피해 건물의 형태를 잡았습니다. 대신 열린 상부와 작은 중정을 결합시켜 가족만의 안전한 외부 공간을 만들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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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쉼의 장소가 되는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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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부터 다락까지 열린 내부. 모든 층에서 가족이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는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총 3개 층으로 이뤄진 건물은 1층은 아틀리에, 2층부터 주거 공간이 시작됩니다. 특히 2층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현관문을 따로 둔 별채 개념의 방 하나를 독립시키고, 본채가 되는 주택의 거실과 주방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 침실과 욕실 등 네 식구의 사적인 공간을 적재적소에 놓았는데요. 크지 않은 면적이지만, 위층까지 열린 높은 천장고로 인해 내부 공간은 더욱 확장되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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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창밖의 푸른 나무를 관찰할 수 있는 창 

“어느 층이든 창문을 통해 바라보이는 실개천과 오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흘러 귓가를 맴도는 물소리는 시원할 뿐 아니라 마음을 평안하게 해줍니다. 해 질 녘 창을 통해 담기는 구덕천이 좋아 거실 계단에 앉아서 한참을 바라보기도 하죠. 이곳을 선택하기 전 가장 거부감이 들었던 하천이 사실 큰 보배였음을 뒤늦게 깨달았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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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안방과 드레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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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잘 드는 남향에 면한 자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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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화이트 톤으로 마감한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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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다락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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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후 부부의 일상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틈날 때마다 마당에 꽃과 나무를 심고, 옥상에 가꾼 작은 텃밭에서 고추와 상추, 오이, 가지를 수확해 식탁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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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인근의 작은 소음마저도 사라져 더욱 선명하게 들리는 자연의 소리. 도심 한가운데서 누리는 지금의 생활이야말로 가족에게는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건축설계 건축사사무소토탈

글&자료 월간전원속의내집

사진 윤준환

종합 리모델링 간편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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