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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집들이
빈티지가구와 리폼으로 만든 아늑한 빌라
2019년 01월 10일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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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빌라&연립
평수
12평
스타일
빈티지&레트로, 유니크&믹스매치
작업
셀프•DIY
분야
홈스타일링
기간
2 개월
예산
300 만원
가족형태
싱글라이프
세부공정
가벽&파티션
지역
경기도 부천시
[523670, 523671, 523672, 523673, 523674, 523675, 523676, 523677, 524390, 524391, 524392, 524393, 524394, 524395, 524396, 524397, 524398, 524399, 524679, 524680, 524681, 524682, 524683, 524684, 524685, 524686, 524687, 524688, 524689, 524690, 524691, 524692, 524695, 524696, 524697, 524698]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최근에 고양이와 함께 독립하게된 라일락꽃입니다.


저만의 공간을 갖고, 정성들여 꾸민 것은 처음이에요.  대학교 때 잠깐 자취를 했을 때는 청소만 열심히 할 알았지 공간을 꾸미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부모님 댁, 할머니 댁, 남자친구 집에 살 때는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모든 걸 가볍게 하고 살았습니다. 제 공간을 꾸미는 것은 돈과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독립하고 고양이를 데리고 온 건, 바람따라 물결따라 떠돌며 깃털처럼 가볍게 사는 것을 그만두고 정착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져서였습니다. 그리고 여행지나 제 주위 멋진 분들의 집을 구경하면서 느꼈던 건 독립된 자기만의 공간을 가꿀 수 있는 사람이 참 매력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언젠가 나도 내 공간을 사랑스럽게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실천해 볼 때였습니다. 
전체 도면

여름 내내 열심히 발품을 판 결과 가격대비 맘에 꼭 드는 집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가진 예산으로는 원룸만 볼 수 있었는데 드디어 방, 거실, 주방이 나누어진 집을 발견하게 되었죠. 그래서 30년 가까이 된 오래된 빌라임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비포사진이 많이 없어요. 폰 저장공간 문제로 다 지웠더라고요. 온라인 집들이할 줄 알았으면 저장해 놓는 건데 그랬어요. ^^

현관 before

현관은 못난 하늘색 문이었고, 현관 바닥은 노출 콘크리트 바닥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패드로 사진의 현관문 색을 바꿔보고, 가벽과 타일도 그려보고 결정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공방의 화장실 타일, 페인트칠을 직접 시공한 경험을 살려 혼자 작업했어요. 현관문 색은 던에드워드 페인트 코발트블루입니다. 그리고 "숨고"라는 사이트를 이용해 부천 쪽 목공방을 찾아 가벽을 의뢰했어요. 부천의 비버우드 공방이에요. 

현관 after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공간입니다. 붉은 꽃 그림을 현관에 놓으면 좋다고 해서 직접 그려서 걸었어요. 꼭꼬핀으로 구둣주걱도 걸어놨고요. 블랙의 가벽/선반은 직접 흑단우드 스테인으로 칠하고 사랑하는 소품을 장식해 놓았습니다. 저의 최애 스팟이에요! 

직접 시공한 타일에서 비전문가적인 포스가 드러나죠? 그리 깔끔하게 마감되지는 않았지만,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소파에 앉아 청량한 코발트블루 현관문과 제가 좋아하는 소품이 가득 장식되어있는 가벽/선반을 보고 있으면 괜히 행복해진답니다.

이제 거실을 보여드릴게요. 현관 가벽 선반 사이로 거실이 보입니다. 전 이 뷰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제 스타일대로 예쁘게 꾸미려고 노력했어요.
거실 before

처음 거실 사진입니다. 커튼도 달기 전인데 창가에 테이블을 붙였더니 너무 좋더라고요. 주방에 넓게 공간을 두고 거실 창가에 식탁을 두고 쓸 생각이었습니다. 

거실 after #1

어릴때부터 집에 굴러다니던 카페트를 소파에 덮어줬더니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거실 after #2

너무나 로망하던 1인 소파를 고민 끝에 구입했는데... 배송되었을 때 조금 후회했어요. 너무 커서 거실이 복잡하더라고요. 결국 식탁을 주방으로 빼고 창가를 화단으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소파를 이리저리 배치해보니 이 구조가 가장 안정적이었어요.


청록색 소파가 정말 맘에 들었고, 제 체크무늬 모직 숄을 걸쳐 놓았더니 따스한 느낌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때쯤 제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창가 조명도 완성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만들고 시공한 레일 조명입니다.

레일 조명

반려식물들과 함께 있으니 너무 잘 어울려 뿌듯한 레일 조명입니다. 

재활용센터에서 데려온 제가 너무 좋아하는 나비장. 청록색 소파와 잘 어울립니다.

현재 거실

고양이가 가끔 토를 해서 소파 커버가 필수입니다. 색깔에 반해 보라색 커버를 주문했는데 실제로 보니 재질이 너무 저렴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숄로 덮고, 안 입는 스웨터로 쿠션 커버를 만들어서 가렸더니 봐줄 만 하네요.

직접 나무를 주문해 창가에 바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집 가구는 대부분 중고에요. 바 의자도 중고로 저렴하게 샀습니다. 민트색 스웨터 쿠션 커버와 다이소에서 산 크리스마스 장식을 조명 주위에 달았더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납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소파랑 어울리게 보라색으로!
Medium 1545126511081 ezyl
주방

이 집이 맘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어느 정도 리모델링 된 상태였기 때문이에요. 저도 예쁜 색 타일을 시공하고 오픈 선반과 ㄷ자 주방을 만들고 싶었지만 제 경제적 사정으로는 좀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모든 게 깔끔해서 몇 가지만 손댔습니다. 컬러 테마는 블랙 & 화이트, 소품은 밝은 나무색을 더해 차갑지 않게 했습니다. 동생이 식탁 조명을, 제가 레일 조명을 달았고요.


중고 냉장고, 세탁기, 전자렌지를 묶음으로 싸게 샀는데 냉장고의 꽃무늬는 도저히 봐주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페인트칠을 결심했습니다. 노루페인트 에보니 색이에요. 바니쉬를 꼼꼼히 여러 번 발라줬어요. 다음에 다른 색으로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비슷한 느낌의 블랙 & 그레이로 식탁보, 구제 주방 발 매트, 고무장갑 등을  맞췄더니 뭔가 정리가 된듯합니다.

주방에도 반려식물을! 주방에 긴 창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해가 잘 들어오는 자리라 식물들도 잘 자랄 거 같아요. 여름엔 허브를 데려올 생각이에요.

식탁에는 항상 꽃을 두려고 노력합니다.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냉장고 옆면이 신경 쓰였어요. 마침 재활용센터에서 싸게 가져온 전신거울이 있었습니다. 살짝 촌스러운 골드 장식 거울인데 블랙 페인트로 칠하고 사포로 갈아서 빈티지하게 만들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골드가 잘 어울려서 그대로 놔두고 있습니다. 외출 전 모습을 체크하기 딱 좋은 자리에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앵두 전구로 장식했는데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이렇게 놔둘 생각이에요. 집에 굴러다니는 나무판으로 테이블을 만들고 레이스 식탁보를 깔아서 올려뒀더니 뭔가 레트로한 느낌적인 느낌... 레트로 스타일 시계도 걸어서 화장실에서 화장하면서 시계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이소에서 사 온 리스 장식을 화병에 꽂아두었습니다. 빨간 다이소표 찻주전자와 같이 있으니 크리스마스 느낌 좀 나나요?

화장실과 침실사이

저는 빈티지를 너무너무 사랑해요. 특히 한국 고가구들... 항상 황학동에서 구경만 하다가 이번에 데려온 중고가구입니다. 값비싼 고가구는 아니지만 너무 맘에 듭니다. 여기는 계절마다 다르게 꾸밀 거에요. 여름엔 시원한 느낌의 야자잎, 파리에서 가져온 에펠탑 기념품, 그리고 어릴 때 모았던 엽서로 꾸몄어요.

이번에 황학동에 놀러 갔다가 색감이 너무 예쁜 촛대를 구했어요. 촛대와 어울리게 프라하에서 사 온 그림을 빈티지 골드 스타일의 다이소(ㅋㅋ) 액자에 담아서 꾸며봤습니다. 

화장실

화장실은 리모델링이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샤워커튼을 달고 메인컬러를 군청색으로 정했습니다. 

화장대를 따로 만들지 않고 화장실에서 다 합니다. 욕실을 오롯이 혼자 쓰니 가능한 것 같아요. 거울장 안이 넉넉해서 제 화장품들을 다 넣을 수 있어요. 제 액세서리는 현관 가벽/선반에 예쁘게 장식해 놨습니다.

작은방 /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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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서재는 워낙 작은 공간이라 책상, 책장, 캣타워가 다입니다. 경치가 좋은 큰 창이 있어서 캣타워를 이 방에 두었습니다. 커튼은 여름엔 하늘하늘한 야자잎 무늬였는데 가을엔 체크무늬 암막 커튼으로 바꿔 달았어요. 열 손실도 막고 계절감도 줄 겸하고요. 회색 벽에 붙여놓은 제 사진, 엽서들과 잘 어울리는 노란색의 스탠드를 최근에 샀습니다.

침실

침실은 제 로망을 실현한 또 다른 공간입니다. 침대 헤드를 없애고 투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어요. 침대가 방 한가운데에 있는 침실. 재활용 센터에서 가져온 클래식한 선반장과 화장대 스툴을 협탁으로 쓰고, 예쁜 화병을 두는 그런 침실.  방 한 면 전체 붙박이장을 만들어 모든 수납이 깔끔한 침실. 예쁜 연꽃 조명이 로맨틱한 그런 침실. 

계절마다 침구를 바꿔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크리스마스입니다. 안 입는 스웨터와 모직 스커트로 임시 쿠션 커버를 만들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라디오 채널을 틀고 따뜻한 감귤차를 마시며 2018년 연말을 냥이와 행복하게 보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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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고양이는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귀여운 모습을 즐기는 게 최고의 취미인 것 같습니다. 냥이를 위해서도 붙박이장에 거울을 설치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네요.

공간이 주는 삶의 안정감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것이 한 사람의 삶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동안 잠시 머무는 공간이라고 소홀히 했던 것을 후회하기도 했어요. 지난 공간들도 내가 좋아하는 느낌으로 꾸몄으면 내 삶에 더 만족하고 더 열성을 다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인테리어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열정이 가득해졌어요. 벌써 따뜻해지면 이걸 해볼까 저걸 해볼까 구상 중입니다.  S/S시즌 홈스타일로 다시 인사드려보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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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적용 샷을 보고
살 수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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